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9.29 08:56

금융위-금감원, 금융행정·감독 쇄신…"소비자 보호 공공성·투명성 강화"

이억원(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감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이억원(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감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행정과 감독 전반의 쇄신에 나선다. 두 기관은 금융 소비자 보호 기능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위원장 접견실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긴급 회동을 갖고,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융행정·감독체계 개편이 제외된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뼈를 깎는 자성의 각오로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우선 금융 소비자 보호를 기능적·제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직·기능·인력·업무 전반의 개편을 추진하고, 해킹사고·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사안을 엄정히 감독하며, 관련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융의 본연 역할과 현장·소비자 중심의 업무 방식을 확립한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을 실천하고,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금융행정과 감독의 공공성과 투명성도 높인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기관 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개선하고, 행정·감독 전 과정을 점검해 법과 원칙을 보다 확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억원 위원장과 이찬진 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원팀(One-team)이 되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소비자 불편 최소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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