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28 16:01

"지방으로 갈수록 일 잘하는 힘쎈 일꾼 절실"

김장수 국민의힘 '논산·계룡·금산' 예비후보. (사진제공=김장수 예비후보)
김장수 국민의힘 '논산·계룡·금산' 예비후보. (사진제공=김장수 예비후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내년 4월 총선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지역으로 출마하려는 김장수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역에서보다는 중앙무대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으며, 윤석열 국민캠프 정책총괄팀장을 지내 윤석열 정부의 정책기조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정통한 인사로 평가된다.

중앙무대에서 김장수 예비후보는 보수우파 진영의 이론가이자 전략가로서 명성이 높다. 김 후보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뉴욕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은 정통 학자 출신이다.

그가 2024년 1월 6일 오후 2시 논산 노블레스 컨벤션웨딩홀 2층에서 갖는 출판기념회에서 선보일 '좌파기득권과 진보의 몰락'이라는 저서를 통해 대한민국 저성장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노동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을 독점하면서도 온갖 특권과 반칙을 일삼고 있는 민주노총 중심의 이중적 노동시장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김장수 '논산·계룡·금산' 예비후보가 지역의 김장을 돕고 있다. (사진제공=김장수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장수 '논산·계룡·금산' 예비후보가 지역의 김장을 돕고 있다. (사진제공=김장수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저서에서 "전체 노동자와 서민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민주노총과 좌파진영이 온갖 특권과 반칙을 일삼으며 자신들의 이해관계만을 추구하는 좌파기득권으로 전락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에 속하지 못한 비정규직 노동자와 자영업자, 가장 심각하게는 2030 미래세대가 좌파기득권이 누리는 특권과 반칙의 직접적인 피해자·희생양이 됐다"고 개탄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 등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국정목표로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 때문에 제대로 출발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실패는 대한민국 미래가 암울해진다는 의미"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있는데, 이는 심각한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지방이다. 논산·계룡·금산과 같이 뚜렷한 산업적 성장기반이 없는 농촌지역 혹은 도농복합지역은 인구소멸을 넘어 지역소멸의 위기까지 얘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장수 '논산·계룡·금산' 예비후보의 저서 '좌파기득권과 진보의 몰락' 소개 자료. (사진제공=김장수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장수 '논산·계룡·금산' 예비후보의 저서 '좌파기득권과 진보의 몰락' 소개 자료. (사진제공=김장수 예비후보)

다음은 김장수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일 잘하는 힘쎈 일꾼이 절실하다. 저성장 국면의 장기화, 인구소멸 등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위기는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하다. 그래서 국회의원, 시장 등 지역일꾼을 잘 뽑아야 한다. 사실 서울시에 있는 서초구, 성북구 같은 자치단체의 구청장이나 국회의원은 할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대통령이나 서울시장이 하는 일이 많고 국회의원 하나 잘못 뽑았다고 서초구, 성북구 등이 망할 일도 없다. 그러나 논산·계룡·금산 같은 지방에 있는 기초단체의 실정은 이와는 완전히 다르다. 기초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이 지역의 발전전략을 짜야 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도 그들의 몫이다. 위기는 더 심각한데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지방으로 갈수록 무엇보다도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 일을 잘할 사람이 절실하다. 백성현 논산시장님, 이응우 계룡시장님, 박범인 금산군수님, 세 분 모두 지역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다. 나는 이런 분들과 함께 논산, 계룡시민과 금산군민의 명을 받들어 정부와 국회를 뛰어다니며 골을 넣어야 하는 최전방 공격수다. 최전방 공격수인 골잡이가 골을 넣지 못하면 아무리 다른 분들이 노력한다고 해도 결실을 맺기는 쉽지 않다."  

-일을 잘하는 비법이 있나.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첫째 일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과거 수십년간 우리 지역이 제대로 된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이제는 인구감소와 도시소멸을 우려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우리 지역 정치인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못했다는 증거다. 많은 분들이 과거 정치인들이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 자체가 있었는지 의심하는 상황이다. 

의지 자체가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렇다고 의지만 있다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을 잘 할 수 있는 실력을 미리 갖추어야 한다. 중요한 시험 직전에 시험을 잘보겠다고 벼락치기 하듯이 의지만 불태운다고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전부터 꾸준히 준비해 기초실력을 튼튼하게 쌓고 가능한 예상문제를 충분히 풀어 실전에 대비한 훈련을 해 온 학생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소속 김장수 '논산·계룡·금산' 예비후보는 2024년 1월 6일 오후2시 논산 노블레스 컨벤션웨딩홀 2층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게됐다고 알렸다. (사진제공=김장수 예비후보)
국민의힘 소속 김장수 '논산·계룡·금산' 예비후보는 2024년 1월 6일 오후2시 논산 노블레스 컨벤션웨딩홀 2층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게됐다고 알렸다. (사진제공=김장수 예비후보)

-본인의 장점을 소개해달라.

"1986년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이후 이론과 실천을 겸비하면서 정치현장을 떠난 적이 없다. 미국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고 귀국한 2004년 이후 20년 동안 이명박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팀장,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2급 상당), 최근에는 정진석 국회부의장 정무비서관,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으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역량과 네트워크를 충분히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도 윤석열 국민캠프 정책총괄팀장을 하면서 쌓은 인맥과 노하우는 제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데 가장 소중한 밑거름이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요직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같이 일했던 선배와 동료·후배들이 가 계신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던 분들과 같이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승리하면서 생긴 동지애를 우리 지역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하겠다."

-선거운동에 임하는 자신만의 무기 혹은 전략은.

"봉사활동이다. 사실 논산·계룡·금산과 같은 농촌지역에서 새마을, 적십자, 농촌지도자 등 다양한 자원봉사단체가 없으면 지역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한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그 분들이 우리 지역 사회를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자 주역이다. 

그 분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 내는 것이 선거승리의 원동력이다. 나는 수해복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얼굴 내밀고 명함만 돌리고 빠지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곳에 갈 것이면 최소한 한나절 이상 가서 직접 봉사활동을 같이 한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많은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 분들의 애로사항과 지역실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게 된다. 기본적으로 농사활동을 많이 도와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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