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15 09:00

"당내 기획·전략통…법학·언론·빅데이터 전문가"

국민의힘 소속 배철순 경남 창원 의창구 예비후보. (사진제공=배철순 예비후보)
국민의힘 소속 배철순 경남 창원 의창구 예비후보. (사진제공=배철순 예비후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2024년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남 창원시 의창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배철순(44) 예비후보를 만난 첫 순간, 기자의 눈에는 사람 좋아 보이는 서글한 인상과 몸에 배어 있는 겸손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인터뷰를 시작하자, 젊은 나이임에도 20여 년의 정치 경력 속에서 쌓아온 소신과 강단이 한껏 묻어나왔다. 

배 예비후보는 14일 뉴스웍스에 밝힌 '출마의 변'에서 "낡고 정체돼 있는 도시가 되어가는 창원에 새로운 변화를 통해 다시금 젊은 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2005년 정당 사무처에서 시작해 대통령실까지 충분히 훈련을 통해 준비된 지역인재"라고 스스로를 규정했다. 

배철순(왼쪽) 국민의힘 경남 창원 의창구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주먹을 꼭 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배철순 예비후보)
배철순(왼쪽) 국민의힘 경남 창원 의창구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주먹을 꼭 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배철순 예비후보)

아래는 배철순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지금의 국회를 평가한다면.

"국회의 역할은 민의를 받들어 필요로 하는 법률을 만들고, 행정부와 사법부를 감시하는 것이다. 그동안 국회가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국회 내 폭력이 근절된 역사도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 타협의 공간은 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국회는 더 이상 정치라고 볼 수 없다. 민의를 모아 사회갈등의 해법을 만들어 가야 하는 국회가 정치적 잇속 계산에 따라 민의를 양극단으로 몰아가고 민생법안은 정쟁으로 미루고 포퓰리즘 법안은 숙의 없이 밀어붙이기를 서슴지 않는다. 헌법이 명시한 행정부와 사법부의 권능을 무시하고 비난하기에 바쁘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이러한 국회를 국민들은 더 이상 신뢰할 이유가 없다. 국민들이 국회를 불신하고 새로움을 갈구하는 것은 기성의 정치인과 정당이 만들어낸 결과다."

배철순(왼쪽) 국민의힘 경남 창원 의창구 예비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서로 오른손을 꼭 쥐고 있다. (사진제공=배철순 예비후보)
배철순(왼쪽) 국민의힘 경남 창원 의창구 예비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서로 오른손을 꼭 쥐고 있다. (사진제공=배철순 예비후보)

-본인 소개를 해달라.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소재한 창원초등학교, 창원중학교, 창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마디로 '창원 토박이'라는 얘기다. 부산대학교 행정학과(경영학 복수전공)를 졸업하고 지난 2005년에 일찍이 한나라당에 입당해 정당 사무처 당직자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당무감사실장(직무대리), 여론조사실장(직무대리) 역임하는 등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기획·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에서는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국정운영에 참여했다.

그 과정에서 방송통신대학교에서 법학사를 추가로 취득하고,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 석사를 마치는 등 전문성을 갖췄고, 빅데이터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저서로는 '빅데이터를 처형하라', '미디어가 묻고 빅데이터가 답하다', 'All About 문화콘텐츠(공저)'가 있다."

배철순 국민의힘 경남 창원 의창구 예비후보가 창원 의창구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사진제공=배철순 예비후보)
배철순 국민의힘 경남 창원 의창구 예비후보가 창원 의창구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사진제공=배철순 예비후보)

-22대 총선 출마를 결심하고 경남 창원 의창구를 선택한 이유는.

"한나라당으로 시작해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정당 사무처에서 온전히 보수정당의 일원으로 살아왔다. 보수정당에 청춘을 바치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발전만을 생각해왔다. 많은 일을 해왔고 많은 고민을 이어왔다. 총선 출마는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었다.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었고, 그때가 왔을 뿐이다. 지금이 가장 잘 일할 수 있을 때다.

창원시 의창구는 항상 생각해왔던 곳이다. 이곳에 소재한 창원초등학교, 창원중학교, 창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다른 지역을 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내 고향, 내 삶의 터전의 발전을 언제나 꿈꿔왔고 그 생각을 이루기 위해 실천에 나선 것이다.

우리 의창은 정체돼 있는 도시다. 우리 아버지 세대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창원을 이어가고자 한다. 새롭게 다시 청년들이 몰려드는 젊은 경제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내 꿈이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물론 여당에서도, 대통령실에서도 우리 지역과 국가를 위한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우리 지역을 대표하고자 한다. 지금 나이는 44세로 국민의힘 당헌·당규 기준으로는 청년이다. 정치인으로서 젊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20년 차 정당 경력의 청년 정치인이 만들어낼 역동성이 기대되지 않는가. 지금 내 나이는 한창 일하기에 딱 좋은 나이다. 미친 듯이 일할 것이고 우리 창원과 대한민국에 기여할 것이다."

-내년 4월 총선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나.

"한마디로 갈림길이다.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정치를 신뢰하지 않는다.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역시 국민의 신뢰를 잃을 만큼 잃었다. 윤석열 정부 역시 벌써 2년 차를 마무리하고 3년 차로 넘어간다.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일할 시간이 얼마 없다는 뜻이다. 이번 총선은 많은 부분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언제나 현명한 선택을 해왔다. 분명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치의 변화를 선택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 변화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배철순을 비롯한 실력 갖춘 청년 정치인들이 앞장서 할 것이다.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변화를 통해 다시 신뢰를 얻어낼 것이다."

-창원시 의창구민들께 하고픈 말이 있다면.

"고향에 돌아오니 변한 것도 많지만 멈춰 있는 것도 많다. 이대로는 안 된다. 많은 청년이 떠나갔고 도시는 활력을 잃었다. 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공복을 잘 선택해야 한다. 단순한 공명심, 권력욕으로 나서는 사람, 투명하지 못한 사람, 일반 국민의 감정과 상식도 읽지 못하는 사람 등을 가려내고 우리 고장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 우리 고장의 과거와 현재를 잘 아는 사람, 미래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 기왕이면 4년 임기의 시작부터 국회의원이 할 일을 잘 알고 실천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회의원이란 자리를 권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야 할 미래를 그려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걸어가는 일꾼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열정과 의지, 역량과 전략이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 창원 의창구 만큼 새로운 미래를 끌어 낼 기회가 가득한 곳은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인다.

창원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 새로운 창원을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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