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30 19:24

"다양한 실무경험 쌓아 지역 발전 책임질 적임자…'기본소득·기본 에너지정책' 시행"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자필 '충남 보령시·서천군' 예비후보. (사진제공=구자필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자필 '충남 보령시·서천군' 예비후보. (사진제공=구자필 예비후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구자필 '사단법인 기본사회 충남본부' 공동대표가 내년 4월 총선에서 충남 보령시·서천군 출마룰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했다. 

구자필 공동대표는 30일 뉴스웍스와 인터뷰를 갖고 "성남과 경기도를 거쳐 중앙정치 현장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은 자신이 보령·서천의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선거 과정을 통해 지역의 일꾼으로 거듭나는 정치인의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피력했다. 

구자필 공동대표는 우선 '내년 총선의 의미'와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역대 어느 총선도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2024년 제22대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극악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면서 무식하고, 무례하고, 게다가 무능하기까지 한 실정으로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실망의 단계를 넘어 절망하는 다수의 국민들은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 제시는 고사하고 더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가며 고통을 안겨다 주는 윤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자필 '충남 보령시·서천군' 예비후보가 '핵폐수 허용 반대'라고 씌여진 팻말을 잡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구자필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자필 '충남 보령시·서천군' 예비후보가 '핵폐수 허용 반대'라고 씌여진 팻말을 잡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구자필 예비후보)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이 나락으로 떨어져 가고 있는 작금의 현실 앞에 저는 이제 맨 앞줄에 나서서 당당히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해 무너져가는 국가경제를 회복하고 절차와 합의를 무시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준동을 막아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직 민생을 챙기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한길로 나서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사'들의 정권은 '군인'들의 독재를 조롱이나 하듯 '신검부' 세력들은 권력의 안위를 위해 집요하고 잔인하게 '검(檢)'이 아닌 '검(劍)'의 날을 휘두르며 국민들을 위협하고 정치인을 조롱하는 단계까지 와 있다"며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국정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허장성세(虛張聲勢)로 비난을 자초하며 경거망동(輕擧妄動)으로 정치를 우습게 만드는 주역인 절대 권력자와 실질적 통치자, 그리고 그 하수인의 수준 낮은 초보 정치질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개탄했다.

더불어 "이쯤에서 9회말 투아웃을 언급하며 낙하산 타고 여의도로 입성한 한 정치 새내기를 언급 안 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성장하고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던 'X-세대'의 정치권 등장은 환영하는 바이나, 한없이 가벼운 언행과 비뚤어진 시각의 어줍지 않은 연기는 금방 그 바닥을 드러낼 것이며 민심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넘어서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러한 '신검부'와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생을 돌보며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정치인이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시기다. 화합과 타협의 대화가 아닌 조롱과 멸시의 언어로 야당을 무시하는 하수인과의 일전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혼란의 시대에는 현명한 리더가 필요하다. 어둡고 탁한 세상을 밝힐 등불이 필요하다. 묵묵히 본분을 지켜낼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 그 일을 구자필, 제가 하겠다"고 역설했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정치학 교과서에서 보면 이스턴이란 학자의 정의가 통용되는데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 정치'라는 것이다. 이 말은 결국 권력을 가지고 자원을 배분한다는 것이다. 뭔가 정해지지 못한 곳에 갈등이 있게 마련인데, 이런 곳에 질서를 만드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즉 정치는 질서를 만들어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사회 각 분야에 어떤 질서가 필요한가라는 고민이 있다. 경기도에서 갈등 조정관을 했을 때 특히 고민하게 됐다. 또한 정치라는 것이 결국 국가나 공공단체의 활동에 관한 것이다. 

최근 윤석열 정권을 보면서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됐다. 채상병 사건, 수해참사, 10·29 참사를 비롯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보면서 국가와 지자체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가나 공공단체가 역할에 충실하지 못할 때 국민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질서를 만들고 국가의 역할을 제대로 하게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정치를 하고 싶게 만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구자필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서천군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구자필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의 구자필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서천군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구자필 예비후보)

-이재명과 함께 해 온 시간을 통해 느낀 점은.

"과거 이재명 시장을 만났을 때 생각하면, 이재명 시장의 말은 명확했다. 문제를 먼저 정확하게 정의했고 그것이 해결되는데 필요한 사항들을 쉽게 설명했다. 시에서 할 수 있는 일과 도청이나 중앙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별했고, 시민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도 말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와 주변 지역과의 균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줬다.  

갑작스러운 자리에서도 그는 모든 현안과 이슈를 줄줄 꿰고 있었고 막힘이 없었다. 정치인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사람이었다. 그런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이재명의 행정과 정치를 지지·응원하게 됐다. 그는 철저히 실천적이고, 결과 지향적이고, 원칙에 투철한 정치인이다. '이재명은 한다', '이재명은 다르다'. 그의 정치적 노선과 정책을 지지하든, 비난하든 입장은 다르나 공히 인정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해결해 나갈 의지와 능력'에 있다고 본다. 나 역시 이런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

현재 이재명 당대표와의 인연으로 성남과 경기도를 거쳐 중앙정치의 현장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아온 구자필인 만큼 전국적인 정치, 행정 관련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의 탄탄함으로 보령·서천의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임을 증명해 보이겠다. 소통과 화합을 잘 이끌어내고 희망을 제시하는 일이 정치인의 본령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진행되는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 중앙정치에서는 물론 지역의 일꾼으로 거듭나는 실용적인 정치인의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

-보령·서천의 지역현안은.

"보령과 서천의 지역현안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는 것과 이와 관련된 지역경제 활성화, 화력발전 감축에 따른 에너지 전환이다. 내가 기본사회 충남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보령·서천에 이런 기본사회에 관한 이상을 현실화시키고 싶다. 왜냐하면 보령·서천은 기본사회를 빨리 실현해야 할 최적지라는 생각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화력발전 감축이 벌어지면 단기적으론 고용이 저하될 수 있고, 현재 추세라면 인구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지역경제활성화는 더욱 힘들어질 수 있겠지만 역으로 이런 상황은 기본사회를 기반으로 새롭게 질서를 만들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령·서천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정책은.

"보령·서천처럼 인구가 적은 곳은 '기본소득정책'을 실현하기에 아주 적합한 지역이다. 기본소득정책에 대한 많은 반대가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이를 전면적으로 실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지역소멸로 인한 공동체 붕괴 현상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당면한 현실이다. 따라서 기본소득정책을 통해 이를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으리란 생각이다. 

나는 이른바 '면민 기본소득'이라는 정책을 가장 먼저 펼치고 싶다. 이와 동시에 우리 지역은 화력발전으로 인해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지역인 만큼 많은 정치인들이 소위 '반값 전기료'를 제시해왔다. 하지만 나는 우리지역에 '기본 에너지 정책'을 심어보고 싶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기본적인 필요(Needs)는 충족돼야 한다.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이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저조건을 충족시키는 정책을 가장 먼저 하고 싶다."

-대표적인 공약은.

"보령·서천지역의 미래비전 제시다. 대표적인 캐치 프레이즈는 ▲대천관광벨트 ▲K-OCEAN(케이오션)의 대표 ▲삶의 질이 최고인 도시(Best Living Standards) ▲친환경, 지속 가능한 미래(Eco-Friendly Future)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POP Rising City)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개발(Infra, NO Problem) 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시기별 정책발표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지속적인 소통과 제언의 공간을 열어놓고 더 채워나갈 것이다. 아울러 '정치란 결국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할 것인가'다. 그렇다면, 사회의 중추적인 책임을 맡을 지금의 청년세대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그들이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우리가 우리의 부모님 세대가 구축한 경제 상황에서 보다 나은 삶을 개척할 수 있었던 것처럼 미래세대에 제공할 환경에도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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