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1.23 12:00

"춘천 신북지역 교통 중심지로…춘천 GTX-B 조기 연장추진·중앙고속도로 북춘천 IC신설"

허인구 국민의힘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예비후보. (사진제공=허인구 예비후보)
허인구 국민의힘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예비후보. (사진제공=허인구 예비후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선거구에 도전하는 허인구(63)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주목받고 있다.

허인구 예비후보는 "나의 고향 강원도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허 예비후보는 주위로부터 '고향 사랑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예비후보는 "강원도는 산과 강이 많아 지역발전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마음대로 개발할 수 없고, 더구나 군사시설로 인해 사유재산 행사에 제한을 가하는 등, 지역 주민의 피해가 많은 도시다. 그러다보니 타 시도보다 발전 속도가 느리다. 강원북부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강원북부지역의 낙후된 원인이 도로 교통망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최우선으로 도로교통망 확충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근 강원특별자치도 출발로 그 어느 때보다 강원북부지역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주로 접경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과연 허인구 예비후보가 어느 정도 발전의 토대를 이룰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아래는 허인구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이번에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춘천갑은 강원도의 정치 1번지 경제 1번지이고, 춘천을은 미래의 도시‧희망의 도시‧꿈의 도시다. 앞으로 내가 할 일이 많은 곳이다. 나는 할 일이 많은 걸 좋아한다. '왜 빨리 시작하지 않았나'라는 질문도 받고, 40대에 정치를 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40대에 시작하는 정치는 자기의 꿈, 자기의 포부를 위한 야망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사 30년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출마를 결심했는데 나를 키워 준 고향을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야망이나 욕망보다 나를 키워주고 나의 오늘이 있게 해준 춘천시민과 도민을 위해 욕심과 미련 없이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나는 춘천에서 말단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외갓집에서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던 기간이 더 많았다. 누구보다 독립심이 강한 강인한 인내력과 친화력으로 살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고,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언제나 방문을 열고 나가 산과 물과 비탈길에서 뛰어놀던 때가 가장 추억에 남는다.

그래서 서울의 바쁜 삶 속에서도 한시도 고향을 잊어본 적이 없다. 내겐 새벽이라는 단어가 뜻깊다. 서울에서의 새벽은 수많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새벽이었다면, 강원도의 새벽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새벽이다. 강원도는 내가 40여 년 전 살았던 시절과 변한 것이 거의 없다. 거의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은 도시발전에서 소외됐다고 볼 수 있지만, 이제부터 다른 도시보다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긍정적 요소가 나에게 새로운 의욕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MBC, SBS를 거쳐 G1 사장까지 방송사 언론인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런데, 강원도에 와서 보니 '강원도 지역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것이 실감 난다. 그래서 나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향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지역 발전을 위한 대표 공약이 있다면.

"강원북부지역의 강점은 천혜의 자연인 산과 강인데, 국가 안보와 수질 보호, 산림 보호 등 각종 규제에 막혀 발전이 저해돼 왔다. 소양강댐 준공 50년이 지난 이제는 이것을 자원화해서 춘천을 물의 도시·자연의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 발전을 위해 길을 내야 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에 '강원북부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춘천 신북지역을 교통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 이를 위해 춘천지역은 GTX-B 조기 연장추진 및 경춘선 북춘천역 신설, 중앙고속도로 북춘천 IC를 신설하겠다.

철원지역은 철원-포천 고속도로 연장 추진, 포천-연천 간 전철 철원 연장을 조기 추진하도록 하겠다. 양구지역은 46번국도 4차선 도로 확장과 화천지역은 목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 또한 강원북부권역 의료거점 형성, 지역별특화산업단지 지정 추진과 더불어 소양강댐 물 에너지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소양강 생태관광특구를 지정 추진하겠다."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에 대한 자랑을 한다면.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은 산과 물이 넘쳐나는 곳이다. 그동안 강원도가 산과 물과 비탈길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면, 이제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기회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대한민국의 희망은 다른 데 있지 않다. 강원도가 곧 희망이다.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가장 적합한 곳이 강원도이기 때문에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소외감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강원도를 위기에서 기회로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창조의 길에 일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보다 더 보람 있고 행복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강원도의 힘'은 바로 산과 물과 비탈길에서 나온다. 새벽을 열어야 길이 보이듯이 길을 뚫어야 사람이 모인다. 사람이 모이는 새로운 길을 강원도가 열어가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 그것은 내가 새로운 삶의 지표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게 늘 응원해주고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역 대표 일꾼으로서 강점이 있다면.

"나는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고 남보다 한발 앞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래서 '남보다 먼저, 남과 다르게, 남보다 확실하게' 일을 추진한다. 강한 추진력과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끝을 보겠다는 의지와 뚝심이 있다. 30년 동안 언론인으로 생활하면서 정부 부처 공직자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언론인 등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도 있다. 내가 쌓아온 모든 것을 춘천 강북지역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

-4월 총선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나.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선거다. 집권 여당이 됐지만, 소수당으로서 안정된 국정 운영을 못 하고 있다. 더구나 다수 의석인 야당의 폭주는 국민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정상적인 국정에 발목만 잡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해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춘천·철원·화천·양구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유권자에게 한마디 한다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그게 공정하고 상식이 있는 사회다. 춘천·철원·화천·양구는 여러 가지 규제와 적은 인구로 인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해 온 대표적 지역이다. 이제 춘천·철원·화천·양구지역은 즐겁고 행복한 강원북부지역으로 만들겠다. 그리고 투자의 대상이 되는 그런 강원북부지역을 만들겠다."

#허인구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춘천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주리주립대 저널리즘스쿨을 수료했다. SBS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고, SBS골프 스포츠 대표, SBS M&C 사장, G1방송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별위원회 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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