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2.28 17:52

"경춘·분당선 직결 시, 9호선·GTX-B에 이어 '철도 교통 3박자 완성'될 것"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인재영입 1호'로 발탁돼 2024년 총선에서 경기 남양주병 지역에 도전하는 조광한 예비후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보였다.

특히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유머를 곁들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특유의 친화력이 느껴졌다.

조광한 예비후보는 28일 뉴스웍스에 밝힌 '출마의 변'에서 "남양주시는 강남에 인접한 지리적인 위치와 수려한 경관으로 장점이 많지만, 그동안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시장 재임 시절 남양주시를 대한민국 일등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 했고 앞으로도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반드시 대한민국 일등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그는 또 "34년 정치 경험상 내년 총선은 나라의 운명에 갈림길이 되는 중대한 선거"라며 "나는 내년 총선에 도전하지만 개인의 당락은 중요한 가치가 아니다. 위태로운 상황의 대한민국을 위해 내가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남은 소명"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조광한 예비후보는 민선 7기 남양주시장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재임했다. 1990년 정치에 입문한 후 민주당 선전국장과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12월 5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임명됐다.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의자에 앉은 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의자에 앉은 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아래는 조광한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정치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전에 한 언론사에서 나를 약유강당(弱柔强當)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약자에게는 유연하고 강자에게는 당당히 맞선다는 의미인데,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닌 평생의 가치와 신념이기도 하다. 자본주의 사회는 첨예한 경쟁 사회인데 경쟁의 질서 속에서 강한 사람은 더 강해지고 약한 사람은 더 소외되고 뒤 쳐지는 구조다. 이 불합리한 구조를 바꿀 힘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통해 강한 사람들에게서는 양보를 이끌고 약한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줘 서로를 보듬고 살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올해 10월 봉선사 개천대제 행사에서 스님들 및 불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올해 10월 봉선사 개천대제 행사에서 스님들 및 불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한 동기는.

"남양주 시장으로 재임 당시 왕숙 신도시와 GTX-B노선 유치, 지하철 8·9호선 연장, 계곡 정비 등 굵직한 성과들을 냈지만 하지 못한 일도 많다. 서울과 연접한 도시는 지하철, 철도 등의 교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발전이 안 된다. 남양주병 지역은 교통 문제가 해결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한 기업 유치가 원활해지고, 종합병원 유치도 가능해진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서울 강남과 남양주를 연결하기 위해 경춘선을 분당선과 직결하는 것이다. 경춘·분당선의 기점과 종점을 각각 춘천과 수원으로 정하고 기존의 종점인 청량리를 경유지로 정해 경춘·분당선이 직결되면 9호선과 GTX-B에 이어 철도 교통의 3박자가 완성될 것이다.

지난 4년 간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쌓은 시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의원이 돼서 남양주병 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부족한 도시 기반 시설을 채워 더 큰 발전의 모멘텀을 만들고 싶다."

조광한(오른쪽) 전 남양주시장이 2022년 6월 '마이웨이'를 부른 윤태규 가수와 함께 '남양주 청학밸리 리조트 개장식'에서 통기타 협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조광한(오른쪽) 전 남양주시장이 2022년 6월 '마이웨이'를 부른 윤태규 가수와 함께 '남양주 청학밸리 리조트 개장식'에서 통기타 협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민선 7기 남양주시장으로 재직 당시 성과는.

"시장으로 재임하는 4년 동안 교통과 공간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무엇보다 남양주시가 지하철 시대를 맞이해 자부심이 크다. 구체적으로 ▲왕숙 신도시 유치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용지 확보 ▲GTX-B 유치 ▲지하철 8호선과 9호선 연장 ▲땡큐버스 도입 등 도시개발 여건 확보와 교통혁신을 이뤄냈다.

나는 평소부터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모든 시민이 집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드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고 생각해왔다. 이 같은 생각이 녹아있는 성과가 ▲정약용도서관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 개관 ▲전국 최초 계곡 정비사업인 '청학밸리리조트' 조성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 추모 기념관인 '리멤버 1910'과 이석영 광장 조성 ▲청년 창업지원 공간인 '이석영 신흥상회' 개관 ▲청소년 전용 공간 펀그라운드(정약용, 진접, 진건, 퇴계원) 조성 등인데 이를 통해 공간혁신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은 지난 2022년 5월 남양주시의 자매도시인 '베트남의 빈시'를 방문했다.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은 지난 2022년 5월 남양주시의 자매도시인 '베트남의 빈시'를 방문했다.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특히, 2023년 10월 '펀그라운드 진접'은 국토교통부가 주최·주관하는 건축 분야 최고의 상인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공공건축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조안면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는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철폐와 와부읍 '동양하루살이 개체 수 감소를 위한 방제' 등 시민들의 오랜 아픔과 불편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은 지난 2019년 남양주시장 재직시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수해복구에 참여해 땀을 흘렸다.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은 지난 2019년 남양주시장 재직시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수해복구에 참여해 땀을 흘렸다. (사진제공=조광한 전 시장)

-국회의원이 되면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경춘선과 수인·분당선 직결로 강남 30분 생활권 연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E, F노선 추가 유치 및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지하화 ▲수석대교 6차선 원안 추진 등을 우선 추진하겠다. 또한 ▲의료 복지를 위해 대학병원 유치 ▲국립 예술의 전당 수준의 뮤지컬 전용 극장 등 복합 예술 공간 조성 ▲팔당댐의 상수원 취수구를 북한강과 남한강 상류로 분산 이전 및 상수원 보호구역의 낡은 규제 완화 ▲초중고교 증설과 교육환경 개선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한 테마파크와 유기동물 케어센터 조성 등으로 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복지 문화도시를 만들고 싶다."

-남양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조광한 하면 기존 정치인과는 다르게 '통찰력', '친화력', '추진력'은 물론 '책임감과 신뢰가 두터운 사람 냄새 솔솔 풍기는 새로운 개념의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번 22대 총선을 통해 나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은 남양주시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중대한 갈림길로, 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역량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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