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10.03 16:00
올해 추석 연휴기간 이동 인원 전망. (출처=국토교통부)
올해 추석 연휴기간 이동 인원 전망. (출처=국토교통부)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이들이 고향이나 관광지로 이동할 전망이다. 올해는 10일(금요일)에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자가용 이용객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인원은 총 3218만명으로, 이는 대책 기간이 6일이었던 지난해 추석보다 8.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추석 당일인 6일에만 933만명이 이동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이동할 때는 대부분 승용차(84.5%)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서는 차량 점검이 필수다. 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과 차량 정체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만큼, 차량 점검을 통해 각종 소모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 지자체나 자동차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무상 점검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자. (사진=픽사베이)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자. (사진=픽사베이)

장거리 귀성길에 나서기 전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이다. 

타이어는 기온 변화에 민감해 무더운 여름엔 공기압이 팽창하지만, 기온이 낮아지면 공기압이 낮아지기 쉽다. 접지력과 연비 향상을 위해 최대 공기압의 80% 수준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동력에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 마모 상태는 동전을 활용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끼웠을 때 돌출된 마모 한계선(1.6㎜)에 닿는다면 교체 시점이다. 이때 가까운 타이어 전문점이나 정비소에 방문해 점검받을 것을 권장한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점검도 필수다. 귀성길은 정체 구간이 많아 엔진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보통 엔진오일은 1년 또는 1만km마다, 냉각수는 2년 또는 4만km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은 차량 보닛 안 오일 스틱 눈금(F~L) 사이에 오일이 묻어 있어야 정상이다. 눈금이 L에 가깝거나, 그보다 낮으면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뜨거운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게이지가 최대(MAX)와 최소(MIN) 사이에 있으면 정상 범위다. 만일 냉각수가 MIN보다 적을 때는 보충해야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 등의 문제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 점검도 중요하다. 교통체증이 심한 고속도로에서는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가 쉽게 마모된다. 고속도로 주행 중 제동이 늦게 걸리거나 페달을 밟을 때 마찰음이나 운전대 흔들림이 발생한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됐다는 신호다. 이 경우 교체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등화 장치 확인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연휴에는 야간 운전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전조등, 미등,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브레이크등은 혼자 점검하기 어려우므로 가족이나 동승자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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