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10.03 14:00

열흘 긴 연휴 활용 해외 여행객↑…여행자보험 관심↑
항공지연·개인 맞춤형 플랜…여행 리스크 '원스톱 보장'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여행객들이 항공기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정민서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여행객들이 항공기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정민서 기자)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최장 10일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한 '해외여행족'들의 여정이 시작됐다. 이에 MZ세대들을 중심으로 가입·청구는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갖춘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3~18일) 인천공항을 통한 해외여행객은 120만4000명으로 집계돼 당시 추석 연휴 이용객 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연휴는 지난해보다 더 긴 만큼 해외여행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춰 손해보험사들은 여행자보험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의 단순한 의료비 보장과 휴대폰 파손·도난 보상을 넘어 항공 지연 정액 보상과 여행지별 맞춤형 보장 등 여행 여정 전반을 두텁게 보장하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제공=KB손해보험)
(사진제공=KB손해보험)

◆KB손보, 항공기 지연·결항 보장 지수형 특약 도입…보상 편리성·효율성 극대화

기대했던 여행이 떠나보지도 못하고 취소됐을 때는 항공기 지연·결항 보장 관련 '지수형 특약'이 탑재된 'KB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활용하면 금전적·정신적 충격을 덜 수 있다.

'지수형 특약'은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행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하면 지연 시간에 비례해 최대 1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이다. 기존에는 항공기 지연이 4시간 이상일 경우 실제 지출한 금액만 보상했지만, 해당 특약은 지연 시간에 따라 정액 보상을 복잡한 청구 절차 없이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B 해외여행보험에는 기후 질환 보장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해외여행 중 열사병과 일사병 등 고온성 질환이나 저체온증 등 저온성 질환이 발생하면 진단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삼성화재)
(사진제공=삼성화재)

◆"프로 여행러에게 제격"…삼성화재, 국내외 공항·여행지 '원스톱 보장' 상품 운영

연간 여행 횟수가 많다면 삼성화재의 '365 연간 해외여행보험'이 권장된다. 해당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합리적인 보험료로 1년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 역시 'KB 여행자보험'과 같이 '지수형 특약'을 활용 항공기 지연·결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해외 공항에서 2시간 이상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결항해도 '실손형 특약'을 통해 최대 50만원의 실손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만약 '365 연간 해외여행보험'에 지수형·실손형 특약에 모두 가입됐다면 전 세계 모든 공항에서 발생하는 항공기 지연·결항으로 인한 피해를 두텁게 보상받을 수 있다.

상품 가입자는 ▲해외에서 365일 24시간 연결되는 우리말 도움 서비스 ▲유심·이심(eSIM) 최대 20% 할인 ▲신라면세점 사은권 최대 15만원 ▲공항 라운지 최대 43% 할인 등의 제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메리츠화재, '여행지 특화' 보험 서비스 제공…"유럽 여행객이라면 소매치기 보장 극대화"

여행자와 여행 목적지의 특성을 반영한 '초개인화 상품'도 눈길을 끈다. 메리츠화재는 ▲에어서울 ▲모두투어 ▲마이리얼트립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여행자보험 상품을 운영 중이다.

메리츠화재 여행자보험은 목적지별 리스크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보장을 제공한다. 예컨대 유럽 여행객에게는 빈번한 소매치기 위험을 고려해 휴대품 손해 특약 보장 금액을 상향 조정한 플랜을 제안한다. 이어 자녀 동반 동남아 여행객에게는 현지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의료비 특약 중심의 상품 설계가 이뤄진다.

개인 일정으로 여행을 못 가게 될 경우에도 고민할 필요 없다.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고 메리츠화재 '항공권 위약금 안심 보상보험'을 구매한 고객은 ▲3촌 이내 친족 사망 ▲직계가족 입원 ▲본인 또는 배우자 임신 ▲의사의 여행 불가 소견 ▲이직 ▲여행지 자연재해 발생 등의 사유로 항공권을 취소할 때 환불 위약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며 "여행자보험을 선택할 때는 여행지와 동행자 등 개인별 여행 특성을 고려한 특약을 설계하고 약관상 보장 범위를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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