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17 13:00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코스피 5000'은 단순한 희망사항을 넘어, 현실 가능한 목표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웍스는 코스피 5000의 기대감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면서 주주친화정책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는 기업들을 선별해 집중 조명한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더블유게임즈가 최근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경영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견조한 현금 창출력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과 글로벌 M&A 전략을 병행하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13일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1719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소셜카지노, 아이게이밍, 캐주얼 게임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4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2분기 실적 저점 확인'라며 투자의견 'BUY'의 신규 리포트를 발행하면서 목표가 6만9000원을 제시했다. 지난주 마지막거래일 종가(5만3500원) 기준으로 볼 때, 이 종목의 주가는 목표가 대비 28.9%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
유안타증권도 이날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21.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 성장 둔화로 더블유게임즈는 게임주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상태"라면서도 "인수합병(M&A)을 통한 신규사업(게임)으로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고, DTC(소비자 직접 판매) 비중 증가에 의한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중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월 회사측은 매년 현금 배당금의 최대 3배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과 발행주식 총수의 최대 2%를 소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직전 사업연도의 총 현금배당금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매입 규모는 회사의 연결재무제표 상의 매출 성과에 따라 직전 사업연도 총배당금의 최대 3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7월 9일 3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신탁 계약을 통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자기주식 취득을 진행한다. 또 4분기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하는 등 게임사 중 가장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로드맵 수립과 함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연동한 배당정책을 도입했다. 지난 3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8억원 배당을 확정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정책은 주당 가치(EPS)와 순자산 가치(BPS) 개선 효과를 통해 장기적으로 주가 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플랫폼 수수료를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DTC 매출 비중이 2분기에 12.8%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VIP 유저를 중심으로 DTC 유입 전략을 확장하고 있으며, 유럽의 디지털시장법(DMA)과 같은 규제 환경 변화가 DTC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독일 소셜카지노 개발사 '와우게임즈'의 매출 절반이 웹 기반에서 발생하여 100% DTC 방식으로 집계되는 만큼, 향후 DTC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와우게임즈 인수 외에도,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소셜카지노를 넘어 아이게이밍,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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